서민당 이야기

화상, 부산 구서동 화상전문병원 화창한병원 치료기 #1

火傷

화염에 당했습니다.

- 혐오스러운 사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 글을 내릴때 주의해주세요. -

 

 

돈 안받고 적습니다.

언 미친놈이 광고때문에 손에 불지릅니까!

태클ㄴㄴ

 

 

불속성 효자라 나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이건 물 속성과 함께 날아와 타격이 제법 심했습니다.

평소 병원을 안가는 사람인데 공격당한 즉시 이것은 “ … 버틸 수가 없다!” 라는 것을 느끼고 찬물에 이어 소독약, 화상연고를 치덕치덕 바르고 근처 피부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피부과에서는 이것은 우리 영역 밖의 일이라며 화상 전문 병원을 추천해 주었고 전 바로 전보를 쳐 진료 가능여부를 파악 바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이곳 금정구 구서동에 위치한 화상전문병원 쨍쨍한병원입니다.

 

 

병원 이름이랑 치료시 발생한 효과를 적으면 의료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광고로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_-;;

광고는 개뿔...

간만에 블로그질 한다고 한건데..

2주나 공들였는데 앞광고 새퀴들 때문에 이게 뭐시여?

"쨍짱한병원"

  • ㅁㅁㅁ병원(ㅁㅁㅁ외과)
  • 전화번호 : 051-514-9119
  • 새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중앙대로1685번길 12
  • 헌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225-61

 

 

도착 후 치료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보자마자 손에 열부터 빼겠다면 이상한 축축한 걸 손에 칭칭 감더니 좀 있다 보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30분 손이 식고 본격적으로 치료 시작... 물을 뿌리고 닦아내고 이상한 끈적한 약들을 개워서 화상 부위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거즈 비슷한것들을 잘라다가 화상부위에 바르고 다시 칭칭 감았습니다.

 

 

사실 화상이 발생하던 당시만 졸라게 아프고 시간이 지나자 그리 아프지 않았는데, 치료 과정에서도 그리 아프지 않아 의아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치료를 진행하면서 의사 선생님께서 "오늘 잠을 다잤다고 생각하세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이제서야 걱정이 되었습니다.

 

 

 

1일차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료가 시작되자마자 물었습니다. "왜 아프지 않은가요?"

 

아프지 않다면 이건 심한 화상, 신경까지 데미지가 들어왔다는 의미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과 달리 밤동안 하나도 아프지 않았기 때문이죠. 개 푹잠 완전 꿀잠이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도 "많이 아팠을텐데..." 라며 의아해하시며 붕대를 풀고 거즈를 걷어낸 후 진물을 닦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끄아어ㅏ아아아ㅏㅏ아아아앙아아아ㅏㅇ!!!!!

 

 

 

간호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다행이네요 아프셔서~ 빵긋!~"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다 닦아내야해요~ 빵긋!~"

 

 

끼야야야ㅏ아아아!!!!!!!!!!!!!!!!!!!!!!!!!!!!

 

전신에서 땀이 흘러나왔습니다.

진물을 닦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실비 있죠?" 그리고 주사형태인데 바르는 약이 나오는 비싼 제품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웬만하면 쓰라고 하더군요. 화상은 빨리 치료하는게 좋고 특히나 자주사용하는 오른손이다 보니 꼭 쓰라고 하셔서 질렀습니다. 

 

이어서 산소 치료도 추천하셨는데, 이건 고민하다가 12회 가량 보험 적용이된다 하셔서 하기로 했습니다. 엔트리 플러그 같은데 기어들어가서 산소치료하는 것으로 압력이 어쩌곤데 별생각 안 하고 이때 보험적용 받지 언제 받을까해서 모조리 다 했습니다.

 

 

4일차

비싼거 하나 썼습니다.

어느 정도 많이 나아보여서 의사 선생님께서 또 하나의 고가의 포션을(?) 추천하셨습니다. 회복템으로 아주 비싼건데 실비 되니까 하라고 하시더군요. 보험 안 되는 제품으로 비싸다는걸 두어번 더 강조하시고 물은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1회성이라고 하더군요.(비싸서 그런가...)

그렇게 손을 칭칭 감고 손갈락까지 칭칭 감아서 물이 들어갈 틈을 안 만들어두셨습니다. 비싸니까 일단 절대 물 안들어가게 하는 걸로!

 

 

 

5일차

진료를 위해 붕대를 잘래내는 순간 비싸다는 것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게임에서는 웬만하면 포션이나 폭탄은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현실에서 써보니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알 수 없는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단 하루 만에 말 그대로 눈에 보이게 좋아진거 같습니다.

 

단 하루, 단 하루만에 변화된 모습입니다. 신기방기네요...

 

 

6일차

이제 1주일... 처음과 달리 많이 나았습니다.

물론 흉터는 남겠지만 그리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누구한테 보여줄 것도 아니고 흉터야 뭐 생기는건 어쩔 수 없으니 말이죠 ㅎㅎㅎ 

 

문제는 이제 너무 간지럽다는 것입니다.

잠 들었을 때 아파서는 깨지 않았지만 간지러워서는 깨버렸습니다. 팔 주변을 따리고 누르고해봐도 이 간지러움이 가시지 않아서 죽을 지경입니다.

 

 

7일차

진료가 시작되니 전에 사용하던 비싼약을 다 쓴게 확인 되었습니다.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의사 선생님께서 신기한 약을 하나 더 추천해주셨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고가의 약은 치료도중 남을 것 같다고 붙이는 형태의 약으로 변경 이렇게 재생작업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6, 7일차부터 주사를 맞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은 약도 끊었습니다.

물어보니 이제 약은 필요없다고 하시고 그냥 엔트리 플러그 산소 치료만 진행했습니다.

 

 

8일차

드디어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약만 바르고 위에 거즈대고 칭칭 감았습니다.

별다른 내용은 없고 그냥저냥 많이 회복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9일차

그럼에도 아직까지 손에 물을 묻히지는 말라 하십니다.

물을 안 묻히는건 문제가되지 않지만 그와 별개로 근 10일동안 화상입은 손을 씻지 않아서인지 뭔가 약냄새와 역한 냄새가 손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절대 수분 엄금이라는 내용때문인지 너무 쿰쿰한 내음이 나는 것 같아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즉 치료를 간헐적으로 할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는 것이니 기대가 되는군요.

 

 

 

 

일단 1편은 여기까지...

길어지면 또 기록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라도 기록을 해놓기로 했습니다. 일단 치료가 끝나면 관리도 해야하는데 게을러터진 제가 어떻게 관리할지 참 생각만해도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