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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격투기 이야기

맥그리거 부활의 신호탄은 포이리에다

서민당총재 2018.12.25 03:09

현재 MMA의 아이콘은 코너 맥그리거. 코너 앤소니 맥그리거 입니다. 

노토리우스(NOTORIOUS)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그의 악명은 현재 MMA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며 최고의 이슈 메이커, 흥행 보증수표입니다. 아니 백지수표라고 할 정도의 압도적인 시장성을 가진 선수입니다.





그런 그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에게 무너지면서 이후 시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엄청난 돈을 번 그가 굳이 다시 옥타곤에 올라올 것인가?" 라는 문제인데 제가 보기에 맥그리거는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옥타곤을 떠나기에 하빕과의 경기는 자신의 인생 커리어에 마무리가 너무 나쁘기 때문입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와의 경기 이후 은퇴를 했다면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하빕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은퇴를 한다면 팬으로부터는 안타까움을 안티로부터는 조롱을 받기에 충분한 무대를 마련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하빕에게서의 패배는 맥그리거의 복귀가 불안하다고 언급될 만큼 임팩트가 강렬했습니다.

물론 맥그리거가 MMA 무패 선수라 커리어에 금이 갔기 때문이 아닙니다.


맥그리거에게 패전은 제법 많습니다. 

선수시설 초반 패가 있었고 승승장구하던 시절에도 네이트 디아즈 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네이트 전의 패배는 불의의 기습과 같았습니다.

팬이든 안티든 누구도 맥그리거의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네이트는 웰터급에서 김동현 선수에게 구겨졌으며 탑 컨텐더도 아니었고 긴급 투입된 상태였으니 누가 의심을 했겠습니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자신감에 무리한 포퍼먼스를 보이던 맥그리거와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디아즈의 시너지가 터져서 역사상 손꼽히는 업셋이 터져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2차전에서 복수를 했습니다.

1차전과는 달리 자신의 상태를 잘 이해하며 움직였고 디아즈의 약점을 공략하며 유리한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전술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판정은 좀 아쉽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대응했습니다.

경기 후 "Surprise Surprise motherfucker The king is back!!!" 마이크웍을 하며 패배 이후 다시 승리한다는 멋진 공식으로 팬들에게 환호받았습니다.



이어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를 압도하며 페더, 라이트까지 잠식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룹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합니다. 챔피언 벨트를 가진 후 경기는 하지 않아 MMA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며 안티들의 거센질타를 받게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MMA의 위상은 여전했습니다.

패배했지만 돌아와 승리를 쟁취하고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챔피언을 학살하고 복싱 전설과 링 위에서 주먹을 주고받았으며 돌아온 맥그리거는 밉기는 했지만, 격투기 시장을 호령하는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그 모든 것을 하빕 '이글' 누르마고메도프 가 박살 내버렸습니다.



그저 패배했기에 맥그리거의 명성이 박살 난 게 아닙니다.

압도당했기에 비참할 정도로 압도당했기에 리벤지라는 상상조차 떠올리기 힘들만큼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그랬기에 그가 쌓아 올린 것이 마치 꿈만 같았기에 팬들은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와도 이길 수 있을까?"





페더에서는 체격의 유리함으로만 승리를 챙긴다. 포이리에 전은 후두부 가격이다. 멘데스는 캠프를 차리지 못하고 급하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알도 전은 럭키펀치다.



체급을 올린 후의 경기에서는 네이트 1차전을 봐라. 체격에서 이득을 못 보니 컨텐도도 아닌 네이트에 밟히지 않냐? 2차전은 편파판정이다. 알바레즈는 반쪽짜리 챔피언에 체격도 작다. 제대로 준비된 선수를 만나니 드디어 올 게 왔다. 하빕이 그의 도금을 벗겨냈다. 



그를 따라다니던 비아냥이 마치 진실처럼 보이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하빕과의 경기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2019년 다시보자."



이런 불안감 속에서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 계정에 복귀의 뜻을 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본다면 복귀전을 타이틀전으로 원할 것입니다. 스스로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빕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재도전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불의의 일격도 아닌 스플릿 판정도 아닌 무엇하나 내세울 것 없는 완벽한 패배를 한 맥그리거에게는 도전자로서의 명분은 일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명분을 찾아야 합니다.

다시 하빕에게 도전할 수 있는 명분. 그리고 드라마. 


더스틴 글렌 포이리에 현재 라이트급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컨텐더이자 라이트급 랭킹 3위, 페더급에서 맥그리거에게 일격을 당한 선수. 더스틴 포이리에가 맥그리거에게 주어진 마지막 티켓임은 분명합니다.





포이리에를 잡는다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챔피언 도전의 권리, 쓸데없는 논란까지.



포이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챔피언전을 요청한들 퍼거슨보다 우선순위를 가지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상대가 맥그리거라면 흥행은 물론 페더에서 있었던 경기의 복수와 차기 도전권까지 확정 지을 수 있으니 이만큼 좋은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긴다는 필수적인 조건이 필요합니다.

맥그리거는 부와 명예를 다 이룬 상황에서 그 명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지 못했습니다. 



맥그리거는 하빕과의 재대결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 커리어가 그렇게 기억되기를 자신 스스로가 부정할 것입니다. 차라리 실신 KO라면 몰라도 모든 면에서 압도당하고 수많은 반칙으로도 버틸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이 마지막이라면 절대 용서하지 못할 것입니다.



맥그리거는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지더라도 절대 전과 같은 모습이어서는 안됩니다.

이건 단지 비지니스("It's only business.")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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